[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촌 지역에 부족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지역 내에서 해결하기 위한 지역 공동단체들의 고민이 줄어들 전망이다. 민간 협력으로 일부 식료품을 후원받으면서 필요한 식사돌봄이 한층 원활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CJ제일제당과 샘표식품이 농촌 지역에서 생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 10곳에 간장·고추장·조미김·설탕 등 식료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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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전경./사진=농식품부 |
‘농촌경제사회서비스법’에 근거해 농식품부가 육성하고 있는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는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돌봄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에서 반찬 배달, 소(小)수리 서비스, 안부 확인 등 돌봄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북 진안의 ‘백운통합돌봄사회적협동조합’은 이장단 회의를 거쳐 마을별 영양상태가 취약하고 고립감이나 우울감이 깊은 독거노인을 선정해 반찬 배달과 공동식사를 지원한다.
주민생활돌봄공동체는 정해진 활동비 내에서 농촌에서 필요한 여러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주민 수요에 비해 충분한 식사 지원을 할 수 없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주민생활돌봄공동체의 고충을 파악해 식사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식료품 후원을 이끌어냈다.
CJ제일제당과 샘표식품이 지원한 식료품은 전국 6개 시·도에서 식사 지원 활동을 수행 중인 주민생활돌봄공동체 10곳에서 지역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식사돌봄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후원은 농촌에서 주민이 주도하는 생활 돌봄의 가치를 민간이 함께 인정하고 응원한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 기업, 정부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농촌 돌봄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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