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BMW코리아가 설립 3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외국계 기업 이상의 한국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공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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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드라이빙 센터 전경./사진=BMW그룹코리아 |
17일 업계에 따르면 BMW 그룹 코리아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일회성 기부에 그치는 것이 아닌 기반 시설 확충, 연구개발 및 문화 인프라 투자, 현지 고용 확대, 청년 인재 양성, 전국 규모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의 전방위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한국 시장을 위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기반 시설 투자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발맞춘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2017년 약 130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BMW 해외 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최대 규모인 BMW 부품물류센터(RDC)를 건설해 확장 이전했다. 해당 센터는 현재 6만여 종의 부품을 본사 기준을 상회하는 95% 이상의 가용성으로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AI(인공지능)를 적극 활용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 근무 직원의 건강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계, 최상위 등급 소방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대거 도입한 센터는 2027년까지 65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약 3만1000m²를 증축하고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BMW 그룹 코리아는 2016년 BMW 차량물류센터(VDC)에 약 250억 원을 투자해 당시 약 4800대이던 차량 보관 대수를 9000대 수준까지 늘렸다. 2023년까지는 총 6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시설 전반을 확충했다. 이를 통해 연간 PDI(출고 전 차량 품질 검사) 대수는 2024년 기준 8만9000대, 진행 가능 대수는 11만 대까지 늘어났다. 차량 보관 가능 대수 역시 1만1000대에서 국내 수입차 업체 최대 수준인 1만8000대로 늘려 더 많은 차량을 적시에 인도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마련했다. 고전압 배터리 충전시설 또한 현재 63개 규모에서 올해 중 74개까지 증설될 예정이다.
국내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2024년 4월 기존 BMW 드라이빙 센터에 있던 R&D(연구개발) 센터를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확장 이전해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로 새롭게 개관했다.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별도 신축된 단층 건물로 조성된 해당 센터는 사무 공간을 비롯해 정비 및 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 다양한 테스트 랩을 갖추고 있다.
또한 BMW 그룹 코리아는 국내에 자동차 문화를 적극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온 기업이다. 이런 노력에는 지난해 개장 10주년을 맞은 BMW 드라이빙 센터가 대표적이다. 총 29만1802m² 규모의 부지에 약 950억 원이 투입된 대형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는 BMW 그룹 내에서는 아시아 지역 최초이자 독일과 미국에 이은 세 번째 드라이빙 센터다.
이 곳에는 드라이빙 트랙과 전시관, 카페,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 공간인 주니어 캠퍼스와 친환경 체육공원 등이 갖춰져 있다. 방문객들은 트랙과 오프로드 코스를 누비며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끼고 안전한 운전 자세와 요령 등을 함께 배울 수 있다. 2024년 12월 기준 BMW 드라이빙 센터를 찾은 방문객은 162만 명에 이르며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도 25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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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BMW 차징 스테이션./사진=BMW그룹코리아 |
BMW 그룹 코리아는 미래 모빌리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프리미엄 공용 충전 시설 ‘BMW 차징 스테이션’ 설립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본격적인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BMW 그룹 코리아는 현재까지 전국에 총 2400기의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서울역 인근 ‘BMW 차징 허브 라운지’와 같은 프리미엄 충전 공간도 구축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질적 개선과 양적 확대를 두루 도모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친환경 가치를 반영한 ‘ESG 차징 스테이션’ 개소를 비롯해 600기의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해 총 3000기 규모의 공공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11년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설립된 독립 비영리 재단인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니어 캠퍼스’, ‘영 이노베이터 드림 프로젝트’, ‘세이프티 투게더 캠페인’, ‘넥스트 그린 환경교육’, ‘희망ON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참여 인원은 약 32만9500명에 달한다.
또한 BMW 그룹 코리아는 자동차 분야 특화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부터 산학 협력 프로그램인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BMW 공식 딜러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일과 학습을 융합한 독일의 이원화 직업교육 프로그램 ‘아우스빌둥’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어프렌티스 수료생 1791명과 아우스빌둥 수료생 457명 등 총 2248명의 교육생이 BMW 코리아의 7개 공식 딜러사에 정식 채용됐다.
또한 BMW 그룹은 한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하며 판매를 넘어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약 30여 개의 국내 협력사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 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부품을 구매하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구매 금액은 약 37조 원에 달한다.
국내 기업과의 밀접한 협력도 지속되고 있다. 2022년에는 삼성그룹이 BMW 뉴 i7 국내 출고 1호 차량을 포함해 업무용 차량 10대를 출고했으며 삼성 SDI는 뉴 i7을 포함한 국내 판매 BMW 전기차 11종 중 9개 모델에 고전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4년 6월 출시된 뉴 미니 컨트리맨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바 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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