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대한민국 경제의 대혁신을 통해 선도국가로 도약하고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이날 오전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우리 경제는 4분기 연속 0%대 성장률에 머물며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자영업자 폐업이 100만 명을 넘는 등 민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존 추격경제 모델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공지능(AI0을 기존 주력산업과 접목해 고도화하고 양자·우주·바이오·에너지·방위산업 등 첨단 전략산업을 초혁신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국가적 ‘초혁신 아이템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전문가, 재정, 세제, 인력, 규제완화 등 모든 국가 역량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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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7.17./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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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제는 성장잠재력 약화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경제·사회 시스템의 전면적 대혁신이 불가피하다”며 “청년들을 AI 특수 전사로 양성하고 전 국민 AI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한미 간 관세 협상에 대해서 “대미 관세 협상과 관세 피해기업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수출 품목과 시장 다변화 등 근본적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물가 안정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 기초체력을 다지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생필품, 농축산물, 가공식품 등 민생품목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 국내관광 활성화, 소비 촉진 등 내수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인구소멸, 지역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되살리는 지역 우선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구 후보자는 “저는 30여년 경제관료로서 정책을 기획·조정해왔고 퇴임 후에는 지역 현장을 다니며 경제를 직접 살폈다”며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이 선순환하는 세계 1등 대한민국 건설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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