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지금이야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중대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새 정부가 부동산 중심의 자산 축적 구조에서 벗어나 모험자본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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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3월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센터빌딩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ㆍ증권회사 CEO 간담회에 참석한 가운데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서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하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스피 5000은 단순한 지수의 상승이 아니라, 우리 자본시장과 실물경제가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사회 구조적 틀도 함께 변화해야 도달할 수 있는 목표”라면서 “협회의 노력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 역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자부심과 함께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서 회장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배당소득세 분리과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단순한 부자감세 프레임이 아니라 전체 경제의 선순환 효과를 봐야 한다”며 “배당이 늘면 주가가 오르고, 국민연금 등 공적기금 수익률도 개선돼 고령화에 따른 재정 부담도 줄어든다”고 짚은 뒤 “대주주뿐 아니라 일반투자자도 더 많은 배당을 받게 되면 소비가 늘고, 기업 실적이 개선돼 법인세와 부가세 세수도 늘어나는 구조”라고 부연했다.
이날 서 회장은 협회의 차후 과제로 가상자산 현물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법제화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차기 협회장 출마와 관련해선 “이런 논의가 너무 일찍 나오면 협회 활동이 분산될 수 있어 9∼10월에 이야기해도 전혀 늦지 않다”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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