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트로트 가수 김태연 소속사가 전남 장수군 축제 섭외 과정과 관련해 장수군청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소속사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공식 SNS를 통해 "김태연의 (축제) 출연을 부정하고 '다른 아티스트를 섭외하려다 불발된 것'이라는 장수군청 측의 입장을 접했다.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장수군청의 지역 축제 섭외 논란에 거론된 그룹 소녀시대 태연(왼쪽)과 트로트 가수 김태연. /사진=각 소속사 제공


소속사에 따르면 김태연 측은 최근 공식 위탁된 대행사를 통해 장수군청 지역 축제 측으로부터 섭외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행사 홍보물에는 김태연의 동명이인인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본명 김태연)의 사진이 포함됐다. 

해당 행사는 오는 9월 전북 장수군에서 열리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로, 소녀시대 태연이 무대 라인업에 합류한다는 소식은 빠르게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아시아 아레나 투어를 진행 중인 소녀시대 태연이 국내 지역 행사에 나온다는 설 자체로 화제를 모은 것이다. 

하지만 소녀시대 태연 측은 해당 행사의 섭외 연락을 받은 적조차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트로트 가수 김태연의 섭외 건이 와전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장수군청 측은 '소녀시대 태연을 섭외한 것이 맞지만 불발됐다'는 입장을 내놔 혼란을 가중시켰다. 트로트 가수 김태연의 섭외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결국 김태연 소속사는 해당 축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김태연이 큰 혼란을 겪고 상처를 받은 만큼 정신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 

한편, 김태연은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2' 최종 4위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첫 번쨰 정규 앨범 '설레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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