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남자 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첫 날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 디 오픈(총상금 17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를 쳤다. 

김주형은 4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룬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 디 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김주형. /사진=PGA 투어 공식 SNS


PGA 투어 3승 경력의 김주형은 지난해부터 우승을 못하고 있으며 올 시즌에는 톱10에 든 것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공동 7위)가 유일하다. 부진에 시달린 김주형이지만 2023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는데다, 1라운드 출발이 좋아 상위권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

임성재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적어내며 대회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32위에 올랐다. 선두권과 차이가 크지 않아 무난한 출발을 한 셈이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고 있는 송영한은 2오버파로 공동 70위에 자리했다. 송영한은 미즈노 오픈 준우승으로 디오픈 출전권을 얻어 참가했다.

당초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으나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불참으로 막차를 타고 출전한 김시우는 3오버파 공동 98위로 출발했다. 5타를 잃은 안병훈은 공동 128위로 처졌다.

지난해 시니어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최경주는 10오버파로 부진해 참가 156명의 선수 중 최하위권인 공동 154에 머물러 컷 통과가 힘들어졌다.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 야콥 스코우 올레센(덴마크), 리하오통(중국) 등 5명이 4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언더파로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라 또 한 번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필 미컬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20위(1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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