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제 만 18세가 된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이 FC바르셀로나 에이스의 상징적인 등번호 '10번' 계보를 잇게 됐다.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 구단은 17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야말이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뛴다"고 발표했다. 야말이 후안 라포르타 구단 회장으로부터 배번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한 사진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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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말이 바르셀로나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게 됐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SNS |
바르셀로나에서 등번호 10번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된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를 비롯해 호마리우, 히바우두, 호나우지뉴(이상 브라질), 그리고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바르셀로나에서 10번을 달고 뛰었다.
19번을 달고 있던 야말이 이들 레전들이 달았던 10번을 물려받으며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간판 스타로 인증을 받은 셈이다.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021년 여름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뒤에는 안수 파티가 10번을 달았지만 잦은 부상 등으로 기대만큼 활약을 못했다. 파티가 최근 AS모나코(프랑스)로 임대 이적하자 야말이 10번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7살 때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배우기 시작한 야말은 일찍 두각을 나타냈다. 2023년 4월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최연소(만 15세 290일) 기록을 세우며 라리가 경기에 데뷔했다. 2023-2024시즌부터 주전급으로 뛰기 시작해 라리가 최연소 골(만 16세 87일) 등 각종 기록을 잇따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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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말이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등번호 10번 주인공이 됐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SNS |
2024-2025시즌 야말은 라리가 35경기에서 9골, 공식전 총 55경기에서 18골을 터뜨리며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또한 2023년 스페인 대표팀에 첫 발탁된 후 최연소 A매치 출전과 득점 기록을 세우는 등 월드스타로 도약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내년까지였던 야말과 계약을 최근 2031년 6월까지 연장한 데 이어 등번호 10번을 안기며 팀 간판 스타로 공인을 해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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