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금리 항목 충족해야…상품약정 꼼꼼히 살펴볼 필요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주요은행의 1년 만기 예금금리가 기준금리(2.50%) 수준에 그치면서 고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고금리를 제공받기 위해선 은행이 제시하는 각종 우대금리 항목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상품 약정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주요은행의 1년 만기 예금금리가 기준금리(2.50%) 수준에 그치면서 고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연 2.50% 수준에서 동결했지만, 하반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은행권이 예·적금 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정기예금, 자유적금 상품 전 구간의 금리를 0.05%포인트(p) 인하했다.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수신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가 우대금리를 포함한 고금리를 한정기간 내 제공하는 은행 예·적금특판 상품에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 1일 창립 43주년을 맞아 출시한 '1982년 전설의 적금'은 출시 나흘 만에 10만좌가 완판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7일부터 10만좌를 재판매에 나섰다. 해당 상품은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1년 만기 자유적금이다. 기본이자율 연 3.0%, 우대금리 연 4.7%p 등 최고 연 7.7%의 금리를 제공해 주목받았다. 우대금리는 신한카드와 '쏠야구'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데 △신한카드(신용) 신규 조건 및 3개월 이상 결제 실적 충족시 연 4.2% △신한카드(신용·체크) 6개월 이상 결제 실적 충족시 연 3.5% △신한 SOL뱅크 내 디지털 야구 플랫폼 쏠야구 응원팀 설정시 연 0.5%를 제공한다.

SBI저축은행은 소속 프로골퍼 이동은 선수의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기념해 특판 자유적금을 선보였다. 300억원 한도로 판매되며, 오는 25일까지 기본금리 연 2.85%에 우승 기념 우대금리 1%p를 더해 최고 연 3.85%의 금리를 제공한다. 전북은행은 기본금리 연 3.0%에 씨드 추첨 당첨 시 연 10.0%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13.0%를 제공하는 'JB슈퍼씨드적금’을 선보였다. 그동안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었으나,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복수 가입이 가능하도록 리뉴얼했다.

자녀가 있는 고객이라면 저출산 특화 상품도 눈여겨 볼만 하다. KB국민은행의 'KB아이사랑적금'은 기본이율 2.0%에 우대금리 최대 8.0%가 제공돼 최대 연 10.0% 금리를 제공한다.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계약 기간은 12개월이다. 신한은행의 '신한 다둥이 상생 적금'은 연 8%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5%에 최대 연 5.5%p 우대금리를 준다. 최대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12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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