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를 지배했던 대형 스트라이커 말컹이 울산 HD 유니폼을 입고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울산 구단은 18일 스트라이커 말컹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K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1, 2부 MVP와 득점왕을 모두 차지한 데다 해외 무대에서도 진가를 증명한 말컹을 합류시킴으로써 울산은 후반기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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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로 복귀한 말컹. /사진=울산 HD 홈페이지 |
브라질 출신 장신(196cm) 스트라이커 말컹은 2017시즌 K리그2 경남FC에 입단하며 K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그 해 32경기에 출전, 22득점 3도움을 올리며 K리그2 최다 득점과 MVP를 수상하며 경남의 승격을 이끌었다. 2018시즌에는 K리그1에서 31경기에 출전, 26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의 2위 돌풍에 선봉장이 돼 득점왕과 MVP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9년 소속팀에 상당한 이적료를 안겨주며 중국으로 떠난 말컹은 4시즌 간 중국 무대에서 뛰며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소속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중국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22년에는 우한 싼전 소속으로 26경기에 나서 27골(3도움)을 작렬,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 계보에도 이름을 남겼다. 더불어 팀의 리그 첫 우승에도 가장 큰 공헌을 했다.
존재감을 충분히 발휘한 말컹은 2023년 1월 중동의 알 아흘리로 이적한 후 임대 선수 신분으로 이전 소속팀인 우한과 튀르키예의 파티흐 카라귐뤼크, 코자엘리스포르에서 뛰었다. 직전 시즌 임대로 뛴 팀인 코자엘리스포르의 1부리그 승격에 공(25경기 출전 8골 8도움)을 세우고 이번에 울산 HD에 입단하며 K리그로 복귀했다.
결정력, 슈팅, 헤더, 피지컬, 유연함 그리고 스피드까지 어느 하나 결점이 없는 말컹을 영입한 울산은 팀의 후반기 반등에 기폭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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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돌아온 말컹. /사진=울산 HD 홈페이지 |
무엇보다 같은 국적인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릭, 양질의 패스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해주는 보야니치, 그리고 고승범과 함께 말컹은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말컹은 울산 구단을 통해 "축구 선수는 마음 편하게 축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 대한민국이 나에게 그런 곳이고, 울산은 내게 편안하게 축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했다. 여러 번의 미팅과 제안 속에서 울산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나도 다시 돌아온 무대에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나에겐 당연한 선택이다"라고 한국 복귀 이유를 전했다.
울산은 모기업 HD의 1600톤 급 초대형 골리앗 크레인을 배경으로 말컹 영입 '오피셜 사진'을 찍어 공개함으로써 압도적인 높이와 중량감의 말컹을 앞세워 다시 K리그 최정상을 노린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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