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우비즈·오뷰피즈 미국 상업화 목표…고품질 바이오의약품 접근성 확대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가 17일 미국 해로우와 안과질환 치료제 미국 판매 관련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안과질환 치료제 2종 바이우비즈(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라니비주맙, 한국 제품명 아멜리부)와 오퓨비즈(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애플리버셉트, 한국 제품명 아필리부)의 미국 내 상업화를 위한 것이다.

바이오젠이 보유하고 있던 두 치료제의 판권은 올해 말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전 후 발효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바이오젠은 판권 이전까지 제품 판매를 맡고 이후에는 해로우가 해당 제품의 미국 시장 판매를 맡는다. 

바이오젠은 지난해 10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2019년 체결한 안과질환 치료제 2종의 북미 지역 판매 파트너십 계약 종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양사는 관련 지역에서의 판권 이전 절차를 진행해 왔다.

바이우비즈는 2021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중 최초로 품목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망막정맥폐쇄 후 황반부종 등에 처방되며 2022년 6월부터 미국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또한 바이우비즈는 지난 2023년 하반기 약 56억4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 유럽과 한국 등에서 출시돼 첫 안과질환 바이오시밀러로 선제적으로 시장에 안착되기 시작했다. 도매가격으로도 오리지널 대비 40%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오퓨비즈는 지난해 5월 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두 제품은 모두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 허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이상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업개발 팀장 상무는 "북미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높은 판매 역량을 보유한 해로우와의 계약을 통해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판권 이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