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환매조건부채권'(레포·REPO)의 올해 2분기 일평균 잔액이 253조6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9.98%가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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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예탁결제원은 '환매조건부채권'(레포·REPO)의 올해 2분기 일평균 잔액이 253조6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사진=김상문 기자 |
레포 시장은 금융사가 자신의 채권을 담보로 초단기로 돈을 빌리는 곳으로, 레포 차입 대금은 주식·채권·펀드 등에서 결제금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시장에 돈이 돌게 하는 기간망 역할을 하는 것으로 통한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은 레포 집계 현황을 공개하면서 올해 2분기의 레포 총 거래금액(외화거래 포함)이 1경1364조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31.17%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업종별 일평균 레포 매도잔액(자금차입)은 자산운용사가 117조78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국내 증권사 87조9400억원, 비거주자(외국 법인) 21조2300억원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일평균 레포 매수잔액(자금대여)은 자산운용사가 79조7900억원으로 가장 컸고 국내은행 신탁계정 62조3700억원, 국내은행 31조4300억원 등의 순서를 나타냈다. 국내은행 신탁계정이란 시중 은행이 고객의 돈을 맡아 운용하는 계좌를 의미한다.
업종 간 거래금액은 자산운용사끼리의 거래가 2465조원으로 최다였다. 자산운용사와 국내은행 신탁계정의 거래가 2253조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레포 거래에서 쓰이는 증권은 국채가 일평균 잔액 중 56.58%로 가장 비중이 컸다. 그 뒤로는 금융채(26.44%), 특수채(10.26%), 회사채(2.37%)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통화별로는 원화가 일평균 잔액의 87.3%를 차지했고 외화는 그 나머지인 12.7% 비중이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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