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위 LG 트윈스가 3위 롯데 자이언츠와 후반기 첫 맞대결에서 이겼다.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후반기 첫 경기(전날 경기는 우천취소) 롯데와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LG는 49승 2무 38패가 돼 롯데(47승 3무 40패)와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려놓았다.

   
▲ 박동원이 2회말 동점 홈런을 터뜨려 LG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사진=LG 트윈스 SNS


LG 승리는 선발 호투한 손주영, 동점 홈런을 날린 박동원, 역전 결승타를 친 이주헌, 그리고 5차례나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킨 수비진이 합작해냈다.

선취점은 1회초 롯데가 냈다. 선두 타자 황성빈이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와 진루타로 3루까지 갔다. 2사 3루에서 전준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먼저 한 점을 냈다.

LG가 2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박동원이 롯데 선발 감보아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오지환의 볼넷으로 1사 1루가 된 상황에서 이주헌이 좌익 선상으로 향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이 스코어가 끝까지 유지됐다. LG 선발 손주영은 1회 1실점하며 롯데를 상대로 이어온 2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멈췄다. 하지만 이후 6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든든히 마운드를 지키며 역시 롯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 6이닝 1실점 호투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된 손주영. /사진=LG 트윈스 SNS


7회부터는 이정용, 김진성, 유영찬이 1이닝씩 맡아 무실점 계투로 롯데의 추격을 봉쇄했다. 손주영은 6이닝 동안 7개의 적잖은 안타를 맞았지만 사사구가 없었고 수비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8승(6패)을 수확했다.

롯데는 1회초 전준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안타수도 우세(롯데 8개-LG 6개)했지만 병살타가 5개나 나와 이길 수가 없었다. 2회초 1사 1루서 전민재, 3회초 1사 1, 3루서 레이예스, 6회초 1사 2루서 전준우(기록은 직선타와 주루사), 7회초 1사 1루서 나승엽, 9회초 1사 1루서 전준우가 병살타 페레이드를 펼쳤다. 

해결사도 운도 없었고, LG 수비가 워낙 탄탄했다.

롯데 선발 감보아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