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엔진 정밀 조사 결과 발표가 유족 측의 반발로 취소됐다.

   
▲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전날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 후 폭발한 제주항공 여객기의 흔적과 잔해가 남아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19일 오후 3시 유가족과 언론을 상대로 사고기 엔진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공지했는데, 오후 4시께 취소했다.

조사위가 언론 대상 브리핑 전 유가족을 상대로 조사 결과를 먼저 공개했는데, 유가족 측이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일부 유가족들은 설명회가 끝난 뒤 언론 브리핑이 예정된 무안국제공항 관리동 3층 사무실로 찾아와 브리핑 취소를 요구했고, 조사위는 유가족의 의사를 고려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김유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취재진에게 "어떠한 결과가 있다면 그 원인도 같이 규명해 알려주길 요청했는데 일방적인 사고 조사 결과에 대한 통보였다"며 "밝혀지지 않은 기록들이나 조사 기록에 대해 먼저 (항철위가) 답변을 해 준 뒤에 언론 브리핑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