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최근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어음 부도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국은행 제공.


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어음 부도율(전자 결제분 제외)은 0.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0.41%)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어음 부도란 약속어음이나 환어음 등 어음을 발행한 사업자가 만기일에 어음 금액을 지급하지 못해 결제 실패가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지급 능력 상실로 어음 부도를 반복한 사업자는 어음 거래 정지 처분을 받게 되고, 심하면 파산을 맞게 된다.

어음 부도율 상승세도 뚜렷했다. 지난 5월 P-CBO 기술적 부도 제외 어음 부도율은 0.24%로, 전월(0.06%)의 4배 증가했다. 2023년 4월(0.26%)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다.

5월 어음 부도 장수는 1000장으로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부도 금액은 총 7880억 원으로, 2023년 5월(7929억원)이후 2년 만에 가장 컸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