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남궁민과 전여빈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섬세한 영상미로 그려낸 SBS 드라마 '우리영화'가 4%대라는 기대보다는 못미치는 소박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영화감독과 시한부 인생을 사는 배우 지망생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SBS 금토 드라마 '우리영화' 최종회 시청률은 4.1%(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 6월 13일 첫 회 치고는 나쁘지 않은 4.2%의 시청률로 출발한 '우리영화'는 3%대 중반과 4%대 초반을 꾸준히 이어갔다. 종영이 다가온 18일 11회가 3.5%를 기록한 후 마지막 회는 0.6%p 올라 4.1%로 마침표를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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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금토 드라마 '우리영화'가 4.1%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사진=SBS 화면 캡처 |
12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영화 '하얀 사랑'을 완성한 이제하(남궁민 분)와 이다음(전여빈)이 곧 닥칠 이별 앞에서도 주어진 오늘을 행복하게 살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그리고 이다음은 결국 영화 촬영을 마친 후 죽음을 맞는다.
이다음이 세상을 떠난 후 이제하는 이다음을 추억하며 사랑을 기억하고, 늘 잿빛 같은 삶을 살아온 그는 이다음과의 영화 속 추억을 통해 영원한 사랑이 존재함을 깨닫게 된다.
비록 흥행작이라고 할 수는 없는 정도의 시청률을 시종일관 기록했지만, '우리영화'는 수려하고 섬세한 영상미 때문에 시청자들로부터 '오래된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이라거나 '흑백 화면, 자막 연출, 화면 비율의 변화 등 감독의 연출력이 드라마가 아닌 예술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는 등의 평가를 받아왔다.
또 전작들에 비해 압축되고 절제된 연기 속에서도 특별한 모습을 보여준 남궁민이나 전여빈의 연기에 매료됐다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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