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피해 농가에 응급 복구·영농 재개 지원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4일 동안 20일 7시 신고 기준으로 보면 벼, 논콩, 멜론, 수박, 고추 등 농작물 2만4247ha가 침수됐으며, 가축은 소 60마리, 돼지 829마리 닭 93만 마리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경지 유실·매몰도 83ha에 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부터 20일 7시까지 경남권의 경우 산청에 793.5mm, 합천 699.0, 하동 621.5mm의 비가 내렸으며, 충청권 서산 578.3mm, 담양 552.5mm, 전라권 광주 536.1mm, 구례 534.0mm 등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충남 부여 호우 피해 농가를 방문해 피해 농업인 위로하고 현장에서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사진=농식품부


정확한 피해 면적은 향후 지자체 정밀조사 등을 통해 결정되지만 현재 지역별로는 비가 집중된 충남지역에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남이 그 뒤를 이었다.

농작물 침수 피해도 충남의 경우 1만6714ha, 전남 6361ha, 경남 876ha, 충북 138ha, 전북 64ha 등이었으며, 작물별로는 벼가 2만986ha, 논콩 1860ha, 멜론 139ha, 수박 127ha, 고추 108ha, 쪽파 95ha 등으로 파악됐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속한 재해복구비 및 재해보험금 지급을 위해 지자체와 협업 체계를 가동하고 가용한 농업재해보험 조사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는 등 대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한 호우 이후 병해충 방제와 작물 생육 회복을 위해 약제·영양제 등도 할인 공급 중이다.

20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부여군 소재 시설원예 농가를 방문해 피해 농가를 위로하고, 응급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피해 현장에서 송 장관은 “피해에 대해 신속한 손해평가와 피해조사를 통한 보험금 및 복구비를 지급할 계획”이라며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피해 작물 정리, 병충해 방지 등 피해 복구 노력과 함께 지자체·농진청·농협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지자체 피해신고 접수 및 피해조사는 7월 말까지 진행하고, 8월 중순께 복구계획 수립 및 국고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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