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극단세력과 완전히 결별…당 살리기 위한 결단"
"'당 위기 몰고 간 세력 청산…민심 따르는 당 만들겠다"
안철수 등 혁신 후보자 향해 "함께하자"며 후보 단일화 제안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극우세력과의 결별과 '45+α(알파)' 인적 쇄신을 앞세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극우·극단세력과 완전히 결별하겠다"며 "국민이 참여하는 인적쇄신위원회를 설치해 당내 '45+α' 세력을 청산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우리 당은 스스로 보수의 가치를 어기고 국민의 심판을 받고 있다"며 "이 마지막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온전히 신념과 국민 뜻을 따라온 저"라고 말했다.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7월 21일 국회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당을 위기로 몰고 간 세력들을 청산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적쇄신을 위해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인적쇄신위원회를 상설기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쇄위는 공개 모집을 통해 당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구상됐다.

인적청산 규모와 관련해 "기본 45명+a"라며 "인쇄위가 당내 위헌적 극우 세력을 직접 선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정선거론, '윤 어게인', 전광훈 목사 추종 세력을 극우로 규정하며 “내란 관련자와 극우세력은 전원 정리 대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국민 중심, 당원 중심의 혁신 정당을 약속하고 "당원주권시대를 열어 공천과 정책도 당원이 결정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AI와 빅데이터 기반 정책정당으로 전환하고 민생 중심 민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산업자원부 유치, 생활밀착형 민원 대응센터 설치 등 공약을 내세웠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 혁신 성향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혁신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해야 한다"며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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