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이진숙 논란, 특검 압수수색 여파…국정 지지도 2.4%P 하락
민주 5.4%P 하락, 국힘 3.1%P 상승…TK·보수층 중심으로 국힘 결집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62.2%로 나타나 취임 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꺾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역시 50.8%로 전주 대비 5.4%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7.4%로 3.1%포인트 상승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까지 5일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2.2%로 전주보다 2.4%포인트 낮아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2.3%로 2.3%포인트 상승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7.18./사진=연합뉴스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 만이 4.5포인트 상승해 66.2%를 기록했다. 이외 서울(58%, 7.4%포인트 하락), 광주·전라(79.7%, 5.9%포인트 하락), 대구·경북(54.8%, 3.8%포인트 하락) 부산·울산·경남(55.9%, 2.7%포인트 하락), 인천·경기(63.0%, 1.5%포인트 하락) 등 권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7~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이 응답한 정당 지지도 조사는 민주당이 50.8%로 5.4%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7.4%로 3.1%포인트 상승해 양당 격차는 23.4%포인트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대구·경북(34.7%)의 경우 17.6%포인트로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고 서울(46.0%)도 6.2%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43.1%) 11.3%포인트, 보수층(55.9%) 9.3%포인트가 각각 상승하는 등 전통 지지층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14./사진=연합뉴스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 변화에 대해 "강선우·이진숙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논란과 정치·사회적 불안 요인, 집중호우 등 복합적인 악재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을 상대로 한 특검의 압수수색 확대가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 결집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2.0%포인트, 정당 지지도는 ±3.1%포인트의 표본오차를 갖는다. 응답률은 각각 5.2%, 4.4%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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