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주가연계증권(ELS)의 올해 상반기 발행액이 21조73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18.6%가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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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예탁결제원은 21일 ELS 발행 현황을 공개하면서 ELS에 묶인 자금인 '발행 잔액'이 올해 상반기 53조554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사진=김상문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21일 ELS 발행 현황을 공개하면서 ELS에 묶인 자금인 '발행 잔액'이 올해 상반기 53조554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LS는 특정 주식이나 지수에 연계된 파생결합증권으로, 작동 방식이 복잡하고 원금 손실 위험이 커서 고난도 금투상품으로 손꼽힌다. 예탁결제원의 ELS 집계는 주가연계사채(ELB)를 포함한다.
세부 내용을 보면 ELS 발행 잔액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5.5% 늘었다. 올해 상반기 ELS의 발행 종목 수는 총 6120개로 작년 동기보다 7.8% 늘었다.
발행 형태는 공모가 전체 발행액 중 84%를 차지했고 사모가 나머지 16% 비중이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국내외 지수를 토대로 하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액의 52.2%를 차지해 최다 비중을 차지했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종목형 ELS'는 42.5%의 비중을 보였다.
주요 시장 지수면에서는 미국 S&P500과 유럽의 EURO STOXX 50을 포함한 ELS가 올해 상반기 각각 8조248억원과 7조1799억원어치 발행됐다. 국내 코스피200 지수를 반영하는 ELS의 발행액은 8조9072억원이었다.
또한 홍콩 H지수와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를 자산으로 삼는 ELS는 5738억원과 2조7167억원씩 발행됐다.
ELS 발행사 1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올해 상반기 발행액 중 점유율이 17.5%에 달했다. 뒤이어 삼성증권(10.7%), 하나증권(10.3%), 신한투자증권(8.2%), 미래에셋증권(7.4%)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ELS 상환액은 올해 상반기 19조700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3.5% 줄었다. 상환 유형을 보면 만기 상환과 조기 상환이 각각 9조4768억원과 8조51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상환액 중 각각 48.1%, 43.3% 비중이다. 중도 상환은 1조7034억원(8.6%)이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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