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일반 투자자들에게 지급된 해외증권 배당금이 10억1000만달러(약 1조4054억원)로 나타났다.

   
▲ 올해 상반기 국내 일반 투자자들에게 지급된 해외증권 배당금이 10억1000만달러(약 1조4054억원)로 나타났다./사진=김상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21일 외화증권 배당금 지급 현황 자료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작년 상반기(4억8600만달러)와 비교해 배당액이 약 2.1배로 늘어난 모습이다. 

이는 미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의 배당이 약진한 영향이라고 예탁결제원 측은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종목이 지급한 배당금이 9억2900만달러로 전체 지급액의 92.4%를 독식했다. 미국 시장의 배당금 비중은 2021년에는 76.3%였다가 2023년 87.2%, 작년 89.3%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 시장은 올해 상반기 5200만달러를 배당해 5.2% 비중으로 2위를 차지했고, 그 외 시장은 개별 비중이 1% 미만이었다.

배당금 지급이 가장 많았던 10개 종목은 모두 미국 ETF 상품이었다. 1위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ETF로 배당금이 1억2400만달러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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