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넥센타이어가 기아의 전동화 전략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맞춰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프리미엄 전기차부터 중형 픽업에 이르기까지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주요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최근 기아의 북미 현지 생산 차량인 'EV6'에 프리미엄 컴포트 타이어 '엔페라 슈프림 S'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기존 내수 및 수출용 EV6에 대한 OE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현지 생산 차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것이다.
EV6는 기아의 전동화 라인업 중 핵심 모델로 조용하고 정밀한 주행감을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가 높은 차량이다. 이번에 탑재된 엔페라 슈프림 S는 전기차 특유의 고토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접지력과 정숙성, 저구름 저항 등을 균형 있게 설계한 제품이다. 해당 모델은 EV3, EV4 등 기아의 주요 EV 라인업에도 장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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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타이어 엔페라 슈프림S, 로디안 HTX2./사진=넥센타이어 제공 |
업계에서는 넥센타이어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EV 전용 타이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엔페라 슈프림 S는 프리미엄 세단과 전기 SUV에 모두 적용 가능한 제품군으로 내구성과 승차감을 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넥센타이어는 기아의 글로벌 전략 모델인 중형 픽업 '타스만(Tasman)'에 대해서도 OE 공급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 중남미 시장 중심이던 공급처는 최근 국내를 비롯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타스만에 장착되는 '로디안 HTX2'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아우르는 SUV·픽업 전용 타이어다. 다양한 지형과 기후 조건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정숙성, 마모 내구성, 핸들링 응답성 등에서 고르게 성능을 확보한 제품이다.
넥센타이어는 2012년 첫 해외 OE 공급을 시작한 이래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공급 계약을 확대해왔다. 특히 기아 EV 전 라인업에 걸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며 기술력과 생산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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