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극한 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침수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을 찾아 피해 상황 및 복구 내용을 보고받고 “최대한 빨리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전국에 내란 극한 호우로 인해 18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했다. 이 가운데 산청에서만 10명이 사망했다. 산청에서 4명이 실종 상태이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 대통령은 산청읍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통합지원본부를 찾아가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부군수로부터 피해 및 복구 상황 보고를 받은 뒤 구호 지원 등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당장 구조가 문제이고, 두 번째 응급 복구, 세 번째 장기적으로 생활 터전 복구 지원”이라며 “사망자와 실종자도 문제지만 이재민들 복귀하는 것도 중요하니까 최대한 역량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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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마련된 호우 피해 통합지원본부에서 보고를 받고 있다. 2025.7.21./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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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장에서 이 대통령은 무사히 돌아오길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 다해달라 당부했다”면서 “또 주민들이 빗속에서 급히 대피하느라 신발과 속옷 등 물품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국민 눈높이에서 실질적인 피해 복구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안타까운 인명피해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특히 “축사, 식당, 버스승객 대기소 등이 토사에 매몰된 것에 큰 안타까움 표하고 주민을 위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신속한 복구를 독려하는 한편, 한 주민이 전한 ‘공무원들까지 나서 어르신을 업고 대피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말을 듣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고 조기 대처로 피해를 줄인 사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의 폭우 피해 점검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임상섭 산림청장, 김용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승화 산청군수, 정영철 산청군 부군수가 자리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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