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이번에 장마, 폭우를 보면서 기존의 방식과 시설 장비 대응책만으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새롭게 구성하도록 국무총리와 모든 부처는 종합 대책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은 인공지능도 유용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또 유형별로 자연재해에 대한 종합 대응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교량이나 댐 같은 사회 기반 인프라 정비도 속도를 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폭우 재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현장에서 본 우리 국민들의 그 안타까운 상황들이 지금도 눈앞을 떠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해야 될 일이 어떤 일인지를 잘 생각해야 되겠다.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겪는 삶의 고통에 대해서 좀 더 예민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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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참모진과 아침 티타임 회의 갖는 모습을 22일 SNS에 공개했다. 2025.7.22./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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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관계 당국에서는 아직도 실종자들이 다 확인되지 못하고 있는데, 실종자 수색 그리고 응급 피해복구 그리고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돕는 모든 정책 지원을 아끼지 말기 바란다”며 “특별재난지역 선정도 크게 도움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지정하고, 특별교부세 지급도 최대한 빨리 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번 재난 과정에서 참 열심히 응하는 공무원들도 많이 보인다. 우수 사례, 모범 사례들을 최대한 발굴해서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또 한편으로 시민들이 죽어가는 그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 공직사회는 신상필벌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죽음이 너무 많다. 재난, 재해로 인한 사망도 많고, 일터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사례도 너무 많고, 조심하면 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도 너무 많고, 또 극단적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그런 자살 사례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에 산업재해 사망, 이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 비용을 아끼다가 생명을 경시해서 생기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돈 벌어서 먹고살겠다고 간 일터가 죽음의 장이 되어서야 되겠나”라며 “제가 그동안 계속 못 가고 있었지만, 산업재해 사망 현장을 한번 조속한 시간 내 방문해서 현황과 대응책을 강구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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