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정조준하며 특검 수사에 성실히 응할 것을 촉구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윤 전 대통령이 끝까지 장님 무사를 자처하며 앉은뱅이 주술사 김건희를 지키겠다고 한다”며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 아닌 사필귀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김건희 씨에 대한 특검 출석 통보가 떨어지자 윤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말도 안 되는 정치적 탄압은 나 하나로 족하다’고 주장했다”며 “자신을 정치탄압의 희생양으로 포장하려는 윤 전 대통령의 궤변은 참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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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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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헌정질서를 위기로 몰아넣고도 ‘정당한 명령’이었다며 ‘모든 판단을 역사에 맡기겠다’는 내란 수괴의 뻔뻔함에 법의 준엄함을 보여줘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이 말하는 정치적 탄압은 과거 그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 휘둘렀던 검찰의 칼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원 한 장 받은 것 없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집요하게 법의 칼끝을 들이대던 집요함을 국민은 잊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억지 주장과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조용히 자숙하며 특검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채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시발점으로 지목됐던 ‘02-800-7070’의 주인공이 윤석열로 밝혀졌다”며 “채 상병이 순직하고 2년 만에 진실의 베일이 걷히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채 상병의 영전 앞에서 부끄럽지도 않았나”라며 “뒤늦게 통화 사실을 인정하고도 ‘격노는 없었다’고 강변하는 이 전 장관의 비뚤어진 충성심이 한심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은 윤석열의 격노에 채 상병의 죽음을 은폐하려 한 수사 외압의 실체를 끝까지 규명하고, 책임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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