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G80‧EV9‧수소버스 등 총 63대 지원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너지장관회의와 청정에너지 및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에 친환경 차량 63대를 제공한다. 모든 의전차량은 수소전기차와 순수전기차로만 구성된다. 국제행사에서 수소차를 주요 인사 의전차량으로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22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차량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는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과 이호현 산업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8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3개 국제회의에 총 63대의 무공해 차량을 제공한다. 주요 지원 차량은 △디 올 뉴 넥쏘(수소차) 34대 △제네시스 G80 전동화 12대 △기아 EV9 14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3대다.

   
▲ (오른쪽)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과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22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차 디 올 뉴 넥쏘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부산에서는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에너지 관련 주요 국제회의가 연이어 열린다. 청정에너지장관회의와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가 25~27일 부산 벡스코에서, APEC 에너지장관회의가 27~28일 파라다이스호텔과 누리마루에서 각각 진행된다.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는 21개 경제체가 참가해 전력망 강화, 에너지 안보, AI 기반 에너지 혁신 등을 논의한다. 청정에너지·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에는 31개국이 모여 전력전환, 수소연료, 탄소감축 기술 등을 다룬다.

전체 회의에는 40여 개국의 에너지장관과 정부 대표단, 국제기구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식 의전차량으로 투입되는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의 최신 수소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720km를 달릴 수 있고, 최고출력 150kW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 기능도 갖췄다.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각국 에너지장관이 한데 모이는 주요 국제행사에 현대차그룹의 수소차와 전기차를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미래 에너지 방향성을 논하는 국제회의 현장에 현대차그룹 친환경 차량을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현대차그룹의 의지와 비전을 전 세계와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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