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56실 모집에 2518건 청약접수 몰려…평균 경쟁률 2.38대
[미디어펜=박소윤 기자]인천 청라국제업무단지 내 첫 주거형 오피스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가 청약에서 전 타입 마감을 기록했다. 교통·생활 인프라에 더해 정부의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라는 점이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 투시도./사진=대우건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2일 진행된 단지 청약접수 결과, 총 1056실 모집에 2518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2.38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84㎡OB 타입은 176실 공급에 768건이 접수되며 최고 경쟁률인 4.36대 1을 나타냈다.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는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국제업무단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49층, 총 4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공급면적은 전용 84㎡와 119㎡, 총 1056실로 구성된다. 시행은 청라스마트시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당첨자 발표는 7월 25일, 정당 계약은 7월 26일 진행된다.

이 단지는 재당첨 제한이 없고 입주 전까지 전매가 자유롭다.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 자격 유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계약금 1차 1000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입지도 강점이다. 2027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국제업무단지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이며, 제3연륙교(2025년), 공항철도-9호선 직결 계획 등 교통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반경 1.5km 내에는 초·중학교 용지와 인천체육고, 달튼외국인학교가 예정 또는 위치해 있다. 또한 차량 10분 내 스타필드 청라(2027년 예정), 서울아산청라병원(2029년 예정) 등 대형 생활 인프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청라국제업무단지 전체는 14만4000㎡ 규모의 부지에 총사업비 약 1조7000억 원이 투입되는 복합개발사업지로, 주거·업무·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로 조성된다. 개발 호재로는 하나드림타운(2026년), 인천로봇랜드(2028년), 의료복합타운(2029년 예정), 영상문화단지, 청라시티타워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단지명 '피크원(PEAK ONE)'은 청라국제도시 내 핵심 입지를 상징한다. 실제로 이번 사업은 인천 최초로 발코니가 허용된 주거용 오피스텔로, 홈카페·놀이방·펫룸 등 수요자 취향에 따라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피트니스·골프클럽·사우나·게스트하우스·프라이빗 시네마·브런치 서비스(예정)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돼 있다. 전 실에 별도 세대창고를 제공해 수납 편의도 강화했다.

분양 관계자는 "발코니 적용으로 넓어지는 실사용 면적과 입주 전에 7호선 국제업무단지역이 개통할 예정이라는 기대감이 우수한 청약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정부의 초강도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주거용 오피스텔이라는 점도 뜨거운 청약 열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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