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는 23일 호남 지역 등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촉구했다. 전국 폭우 피해 이후 두 후보 모두 직접적인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SNS로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아산시 수해 현장을 찾아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아산시가 빠졌다”며 “호남·영남·충청 등 일부 지역을 추가로 선정해 주실 것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도 같은날 오전 전남 수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신속 지원 원칙이 실현되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나주, 곡성, 구례, 남원, 광주 전역과 영남·충청 일부 지역의 추가 선포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
 |
|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21일 충남 예산군 신암면 조곡리 수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5.7.21./사진=연합뉴스
|
그러면서 “지난 월요일부터 호남에 머물며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비는 그쳤지만 삶의 터전 곳곳엔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날카롭게 남아 있다”고 호소했다.
정부는 전날 경기 가평,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 등 6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두 후보는 12·3 비상계엄 관련한 SNS 선거 경쟁도 이어갔다. 정 후보는 “김 여사가 원흉이다. 김 여사가 A TO Z”라며 “김 여사도 윤석열 전 대통령만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박 후보 역시 전날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 의원 체포 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즉시 가결 처리해야 한다”며 “향후 수사 결과 국민의힘이 위헌 정당임이 명백해지면 정부에 위헌 정당 해산 절차 착수를 공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오는 27일 민주당이 주최하는 2차 방송 토론회에서 맞붙는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