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자체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에 금액별 다른 색깔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 행정 편의주의 발상, 즉각 시정하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금액별로 다른 색상으로 발급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대통령은 일부 지자체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색상에 금액별로 차이를 둬 사용자의 소득 수준과 취약계층 여부를 노출시킨 것에 대해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고 밝혔다.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23./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의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자 인권 감수성이 매우 부족한 조치”라며 “즉각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어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자치단체 선불카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며 “부산과 광주에서 제작된 문제의 선불카드에 스티커를 붙여 카드 색상이 드러나지 않게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소비쿠폰 발급과 지급 사용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국민 불편 사항은 빠르게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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