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대통령실은 23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발표하기 직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와 관련한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어 “강 후보자가 오늘 오후 2시 30분경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해 왔고, 강 비서실장은 이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후보자는 자진사퇴 의사를 대통령실에 알린지 1시간가량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 대통령은 강 비서실장의 보고를 받은 후 별다른 말씀이 없으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국민눈높이에 맞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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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5.7.2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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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당권주자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강 후보자에 대한 강력한 사퇴 요구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박 의원 간 교감이 있었는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 강 대변인은 “따로 확인해보지 않았다.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강 후보자와 대통령 간 소통이 있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강 대변인은 “저로서는 확인하기 좀 어렵다. 제가 알기로는 지금 말씀드린 경위가 전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강 후보자의 사퇴 의사를 사전에 몰랐고, 우상호 정무수석도 특별히 이 사안을 두고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상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엔 “검증을 꼼꼼하고 엄밀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철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여론과 함께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사 검증 절차에 조속함과 함께 엄정함을 좀 더 갖추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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