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매일유업 평택공장 집유장에 스마트 해썹 시스템 구축 완료됐다. 국내 첫 사례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생산단계 축산물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집유장 스마트해썹 현장구축 지원사업’ 추진 결과로 시범 구축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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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유업 평택공장 현장구축 전체 구성도./자료=농식품부 |
이번 사업은 해썹 전문기관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공동으로 개발·추진됐으며, 생산단계부터 우유의 위생관리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선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직접 온도를 체크하고 수기 방식으로 위생 관리가 이뤄졌으나, 이번에 개발·적용된 시스템은 우유 수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생 관리 정보를 센서가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베이스에 기록해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우유탱크 청소 때는 인증원에서 개발한 CIP 자동측정센서를 설치해, 기존의 전기전도도만 측정하는 등 단순 이력만 관리하는 방식이었다. CIP자동측정센서는 기존 운영하던 설비 개조를 최소화해 이송배관 세척 여부, 세척액 식별 등 자동 모니터링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세척·헹굼·배출 단계의 세척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세척수의 우유 내 혼입 등 위험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한 단계 고도화된 체계로, 작업자의 관리 부담을 줄이고 위생 이력의 투명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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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유업 평택공장 현장구축, CIP 자동측정센서 구축 결과./사진=농식품부 |
이번에 구축이 완료된 매일유업 평택공장의 경우 ‘집유장 스마트 해썹 현장구축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시스템을 도입한 대표 사례이며, 차량·사일로에 대한 청소 공정 모니터링 센서, 우유 저장 탱크 온도 데이터 연동, 우유 수집 전 검사 정보 연결 기능 등을 현장에 직접 구축함으로써 스마트해썹 기반의 위생 관리가 실제로 구현된 첫 번째 집유장 사례다.
농식품부는 이번 집유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축산물 생산 현장으로의 확산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일유업의 사례는 다른 축산물 작업장의 실질적인 참고 모델로 공유·홍보될 예정이다. 현장 구축 영상은 농식품부 누리집의 홍보영상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홍태 농식품부 농축산위생품질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축산물 위생관리의 디지털 전환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 가능함을 보여준 사례”라며, “민간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스마트해썹 위생 관리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전국 단위로 안전관리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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