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사과 없이 '도망'...이 대통령, 머리 숙여 국민 앞 사죄하라"
김정재 "이 대통령, 관세협상 뒷전 '내 사람 챙기기' 급급"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는 '사과 없는 도주'"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참사는 반복되는 실수가 아닌 실력"이라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강 후보자가 어제 자진 사퇴했지만,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없었다"며 "후보자 뿐만 아니라 감싸기 급급했던 더불어민주당, 재송부를 요청한 이재명 대통령도 머리숙여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참사는 대통령실 내부 인사도 마찬가지"라며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친여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이 대통령은 민족의 축복, 20년 집권하도록 헌법을 개정해야한다'는 망언을 내뱉었다. 인사처장이 아니라 '아첨처장'"이라고 했다.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24./사진=연합뉴스


이어 "인사참사에 좌시하지 않고 권오을, 정동영, 안규백 등 자격 없는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대통령실에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의 5개 재판이 모두 중단됐다. 수원지법은 '업무 집중'을 이유로 재판을 연기했다"며 "법 앞에 평등하다는 대원칙이 무너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임성근 사단장과 14분동안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수사대상조차 포함되지 않은 것 같다"며 "직접 통화하지 않은 우리 당 의원들에게는 압수수색 영장을 남발했다. 이러니 '야당탄압', '정치보복'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규백은 '용산'이 아니라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가야 한다"며 "사법부는 권력 앞에 무릎 꿇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미국과 일본의 관세협상에서 일본은 국익을 챙겼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무엇을 했느냐"며 "지금이야말로 '내 사람 챙기기'가 아니라 통상전쟁에서 국익을 지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법인세 인상, 노란봉투법 등이 아니라 기업이 자발적으로 납세가 가능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코스피 5000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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