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뺄셈 아닌 '덧셈 정치'로 나아가야"
"쇄신 위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고 특검 수사 충실할 것"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윤어게인' 토론회를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며칠 전 개최한 '자유공화, 리셋코리아' 토론회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혼란과 오해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빈으로 온 전한길 씨가 덕담 성격의 짧은 축사를 요청받고 개인적 의견을 피력했다"며 "'판을 깔아줬다'거나 '연사로 초청했다'는 해석은 지나치다"고 해명했다.

   


이어 "행사는 당의 위기 극복과 자유공화주의 가치 복원을 위한 정책 토론의 장이었다"며 "당의 몰락을 막지 못한 중진으로서 계엄과 탄핵을 둘러싼 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 씨와의 절연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절연이나 단절에 반대"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누구나 입당할 자유가 있고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단절하자는 건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며 "전 씨는 윤 대통령을 절연하자는 당내 기류를 몰랐을 것이고 절연 요구 자체가 비겁한 정치행태"라고 지적했다.

   
▲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긴급토론회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5.7.14./사진=연합뉴스


혁신위원회의 인적쇄신에 대한 질문에는 "다른 의견을 배척하는 뺄셈 정치는 지양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덧셈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을 청산 대상으로 삼아 버리자는 식은 정당의 존재 이유와 맞지 않는다"며 "정당은 실패를 지우는 조직이 아니라 성찰하는 조직"이라고 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이 다시 살아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작은 부싯돌이 될 수 있다면 어떤 역할과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진행 중인 특검 수사도 회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