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긍정 평가를 내린 가운데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에 대해 국민 4명 중 3명이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4%였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22%에 그쳤다. 응답자의 14%는 판단을 유보했다.

이는 2주 전 실시된 직전 조사(7월 7∼9일) 대비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각각 1%포인트씩 하락한 것이다.

국정운영 신뢰도 조사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64%,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6%, 진보 성향층에서는 90%가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보냈고 중도층에서도 66%가 긍정 응답을 선택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65%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진숙 전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한 국민 인식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74%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고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나머지 20%는 판단을 유보했다.

NBS는 "이 사안은 전 연령대와 이념 성향, 정당 지지 여부를 불문하고 철회 결정에 대한 평가가 비교적 일치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3%로 집계돼 여전히 우위를 유지했으며 국민의힘은 17%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양당 모두 직전 조사보다 각각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1%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9%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