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국내 섬 여행이 여름휴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7일간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공단은 연안여객선 운항을 1만 3624회로 확대하고 안전 점검과 디지털 기반 편의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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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연평도를 잇는 코리아 킹호(정원 449명)./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
공단에 따르면 올해 하계 특별교통기간에는 최근 5년(2020~2024년)간 여객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연안여객선 운항 계획을 조정했다. 총 141척의 여객선이 하루 평균 801회, 총 1만 3624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087회 증가한 수치다. 예상 수송 인원은 약 84만 7000명으로, 5년 평균 대비 약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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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운항관리자가 여객선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사진=KOMSA |
안전 확보를 위한 사전 조치도 이뤄졌다. 공단은 지난 21일 인천 연안터미널에서 ‘코리아킹호’와 ‘대부고속페리’ 등 주요 노선 여객선의 구명설비, 소화장비, 항해통신장비 등을 집중 점검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직접 승선해 선내 안전시설과 종사자 근무 여건을 확인했다.
공단은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에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해경, 해수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여객선 145척에 대한 합동 점검도 이미 완료했으며, 점검 결과 확인된 미비점은 모두 보완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해양사고 발생 시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기상청과 협력해 태풍 등 기상상황에도 실시간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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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이작도를 잇는 대부 고속 페리호(정원 600명)./사진=KOMSA |
여객 편의 서비스도 확대된다.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통해 다음 날 여객선 운항 여부를 사전 제공하고 ‘네이버 길찾기’ 기능을 통해 여객선 노선 및 실시간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MTIS 앱’, 카카오톡 기반 ‘해수호봇’으로 안전정보와 교통약자 편의시설 정보도 제공 중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터미널 주변 교통 혼잡도는 네이버 밴드를 통해 공유된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정부가 국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이번 여름휴가는 안전하고 여유로운 섬 여행으로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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