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석 감독이 2023년 서울독립영화제서 대상 수상했던 바로 그 작품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낮술', '조난자들'을 연출했던 노영석 감독의 2023년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 미스터리 팝업 코미디 'THE 자연인'(The Natureman)이 8월 20일 개봉일을 확정 했다.

귀신 콘텐츠를 찍기 위해 첩첩산중에 입성한 유튜버들의 THE 쫄리고, THE 웃기고, THE 기막힌 괴랄 서바이벌, 미스터리 팝업 코미디 'THE 자연인'

이 작품은 노영석 감독이 '조난자들'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3번째 장편영화로,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며 건재를 알린 작품. 신예 배우 변재신과 정용훈, 노련한 중견 신운섭과 이란희 배우가 첩첩산중 오지에서 먹고, 구르고, 뛰며 실제 괴랄한 서바이벌을 벌인 코미디 영화다. 자극적인 가짜를 진짜처럼 연기하는 사람들, 그 세계를 향한 통렬한 현실 풍자를 담았으며, 원초적인 공포의 쫄림과 막무가내 상황이 발산하는 웃김, 예측불가한 결말이 주는 기막힘이 뒤섞여 시너지를 발휘하며 기세를 펼친다는 영화계 호평을 받고 있다.

   
▲ 'THE 자연인'의 메인 포스터. /사진=스톤워크 제공


특히 'THE 자연인'은 즐거움과 성실함이 모토인 노영석 감독이 시나리오는 물론 프리부터 프러덕션, 후반작업까지 제작 전 과정을 홀로 100% 커버리지한 1인 제작 프로젝트. 한정된 공간에서 소규모 배우진과 제한된 일정을 소화한 만큼, 노영석 감독에게도 작품 자체의 시작과 끝이 ‘서바이벌’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THE 자연인'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가장 자유롭고 즐겁게 만들어진 작품이며, 배급 마케팅까지 노영석 감독 제작사 스톤워크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는 후문은 영화계에 자자하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얼굴에 검은 칠을 한 ‘자연인’이 중앙에 우뚝 선 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누군가 웃고 있다”는 카피는 의미심장한 자연인의 모습과 어우러지며 키치한 코믹함을 자아내는 동시에, 영화의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 'THE' 자연인'이 메인 포스터와 함께 공개한 메인 예고편. /사진=스톤워크 제공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속도감 있는 편집으로 박진감 넘치는 긴장과 예측 불가한 장면들로 가득 차 있다. ‘자연인’과 ‘란희’가 자는 척 눈을 감고 있는 ‘인공’ 옆에서 은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시작부터 긴장감을 자아낸다. 무언가를 주시하는 ‘인공’의 눈, 기이하게 몸을 좌우로 흔드는 ‘자연인’의 모습은 섬뜩한 분위기를 더하며, 무언가를 향해 절규하듯 울부짖는 ‘자연인’과 그에게서 도망치는 ‘인공’과 ‘병진’의 모습은 박진감을 고조시킨다. 

처녀 귀신 복장의 ‘란희’, 토끼 인형 등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요소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미스터리함을 증폭시킨다. 또한 본 예고편은 노영석 감독이 한 컷 한 컷 직접 편집했으며, 음악까지 이에 맞게 직접 작곡했다는 후문이다. 미스터리 호러와 팝업 코미디가 절묘하게 뒤섞인 예고편은 <THE 자연인>만의 독특한 매력을 거침없이 발산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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