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5일 "중국에는 '셰셰', 일본에는 '감사하무니다' 하는 이재명 대통령식 외교가 현실에서는 '신뢰상실'과 '외교거부'로 돌아오고 있다"며 "정말 준비된 대통령이 맞느냐는 안타까움이 크다"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주요 7개국(G7)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귀국한 뒤 국민의힘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회담을 추진하라고 거듭 요구했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무시했다"며 "그 결과 한미 '2+2 협상'까지 출국 직전 무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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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검토 관련 농민단체 초청 긴급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5.7.24./사진=연합뉴스 |
그는 "지난 정부 시절 최상목 당시 부총리가 관세 협상을 추진하자 이 대통령은 다음 정부로 넘기라며 정치적으로 압박했고 취임 이후에도 아무런 준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15%로 협상했는데 한국은 무엇을 내줘야 그 수준을 맞출 수 있겠느냐"며 "이렇게 더 복잡해진 협상안은 늑장 대응으로 신뢰를 잃은 데 따르는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가지도 않으면서 중국 전승절 참석은 검토하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는 미국의 불신을 키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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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검토 관련 농민단체 초청 긴급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5.7.24./사진=엽합뉴스 |
한편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거짓 해명이 사태를 키웠다며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던 인사였고 후보자가 변기 수리 등을 부정하며 거짓말로 일관한 것이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한 과거 자신의 폭행 논란을 언급한 여당의 반응에는 "나는 반성하고 탈당 등 책임을 졌다. 강 후보자와는 다르다"고 일축했다.
끝으로 "현재 국민의힘은 혁신을 통해 무력감을 떨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할 시점"이라며 "야당으로서 비판과 견제를 통해 제대로 된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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