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한덕수 내세워 사기 경선 시도하다가 이재명 정권에 나라 헌납"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특검에 연루된 점을 겨냥해 "제대로 수사하면 윤석열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고 비판했다.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특검에 연루된 점을 겨냥해 "제대로 수사하면 윤석열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고 비판했다./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제공


홍 전 시장은 26일 오전 페이스북에 "당시 윤 측 총괄본부장으로 지휘하던 권 의원이 당원투표에서 압승한다고 큰소리친 배경이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 집단의 집단 책임당원 가입이 그 원인이었다는 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당시 국민여론에서는 10.27%나 내가 압승했으나 당원 투표에서 참패해서 후보 자리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내줬다"며 "최근 특검 수사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로 초점을 둔 것은 윤 정권 출범의 정당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을 모두 휩쓸고 데려간 다음 검찰 출신 선관위원장을 데려와 편파, 왜곡 경선을 주도하고 명태균을 시켜 여론조작도 서슴지 않던 그 당시 사기 경선을 나는 잊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도 상대가 이재명 후보라서 한 가닥 기대를 걸고 다시 (21대) 대선 경선에 임했다"며 "윤 일당은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자기들 죽을 줄 모르고 또다시 한덕수를 내세워 사기 경선을 시도하다가 이재명 정권에 나라를 헌납했다"고 힐책했다.

그러면서 "두 번 사기 경선을 당하고 보니 그 당(국민의힘)에 이제는 염증이 나서 더 이상 있을 수 없었다"며 "한국 정치판에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고 한국 보수진영은 대오각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압수수색 중이던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 "건진법사, 통일교 관계자와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고, 관여하거나 개입한 바가 없다"며 "통일교 측으로부터 어떤 자금도 수수한 바 없다"고 했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