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회의에 미국 체류 중 김정관·여한구 화상 참석
“양국간 조선 협력 포함 상호 합의 가능한 방안 만들어 나가기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대통령실의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은 26일 오후 한미 통상협상에 대응하는 긴급회의를 열었다. 전날 회의에 이른 것으로 대미 통상협상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 개최 사실을 밝히고, “이번 회의에 현재 미국에 체류하며 통상 협상을 진행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화상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왼쪽)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통상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마이크 앞 자리를 바꾸고 있다. 2025.7.25./사진=연합뉴스

이어 “이날 회의에서 김정관 장관은 미 러트닉 상무장관과의 회담 결과에 대해 보고했다”며 “우리측은 미측의 조선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양국간 조선협력을 포함한 상호 합의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아울러 “다음 주 중 구윤철 부총리와 조현 외교부 장관이 각각 미국 베센트 재무장관과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기로 예정되어 있다”며 “정부는 8월 1일 전까지 미국과의 통상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에서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등 주요 참모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