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게 조사 임할 것”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7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25분쯤 김건희 특검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로 도착해 “진지하게 진실되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2022년 지방선거 등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웨스트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향하며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5.7.27./사진=연합뉴스

특검팀은 2022년 6·1 지방 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 의원 개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당시 압수수색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윤 의원,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피의자로 적시됐다.

윤 의원은 압수수색 당시 입장문을 내고 “김 전 의원 공천 관련 사건으로 수개월 전 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대선 이후 다시 압수수색을 하는 것에 대한 의도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지난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공짜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전략 공천되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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