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보호센터서 단독 근무 중 피습…경찰 용의자 추적
[미디어펜=김연지 기자]경기도 의정부시 한 노인보호센터에서 근무하던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최근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안전조치를 받고 있던 상황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0분경 의정부시 소재 노인보호센터에서 50대 여성 직원 A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홀로 근무 중이었으며, 동료 직원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A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A씨는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끝내 생명을 잃었다.

경찰은 A씨의 지인인 남성 B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B씨는 이달 중순 A씨에게 스토킹 행위를 해 신고당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스토킹 피해자 안전조치 대상자로 분류돼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지급받고 안전순찰 서비스를 받아왔다. 하지만 사건 당일에는 스마트워치를 통한 긴급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 B씨의 거주지와 주변을 수색하며 추적에 나섰지만,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 경찰 로고./사진=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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