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에는 김성열·주이삭·김정철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이준석 의원이 개혁신당 당대표로 선출됐다. 단독 출마한 이 의원은 98.22%(2만5254표)라는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이 의원이 새 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최고위원으로는 김성열 전 수석대변인,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원, 김정철 변호사가 각각 1~3위로 당선됐다.

   
▲ 개혁신당 당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준석 의원이 2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5.7.27./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으로 다시 한 번 중책을 맡게 됐다"며 "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새로운 출발선에 선 저는 마치 거대한 산맥 앞에 선 듯하다"며 "험준함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정상에 꼭 오르겠다는 도전 의식과 열정에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전임 지도부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이 의원은 "전임 당 대표의 일탈 속에서도 당과 당원들을 지켜온 천하람 원내대표 이하 지도부에 감사드린다"며 "그 고뇌와 땀방울이 지금의 개혁신당을 가능케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화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는 포퓰리즘과 자극적 정쟁을 경계하고, 국민께 믿을 수 있는 미래를 보여주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관성처럼 해왔던 것들을 과감히 바꾸겠다. 국민께는 정치를 완전히 바꿔서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당원께는 그 기대에 꼭 부응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했다.

이번 대표 선거는 찬반 투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투표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며,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됐다. 당헌에 따라 찬성 득표율이 30%를 넘기면 대표로 확정된다.

이 의원은 지난 2024년 1월 개혁신당 창당 당시 초대 당 대표로 선출됐으며 같은 해 5월까지 직을 맡았다. 이후 허은아 전 의원이 당 대표를 맡았으나 지난 2월 사퇴했고, 그 뒤로 천하람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아왔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