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생중계...내각 인선·지방선거 전략 공방 예고
정청래 “강선우 인간적 위로” vs 박찬대 “이재명 정부 위해”
정청래, 당원투표 충청 이어 영남에서도 박찬대 제쳐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정청래·박찬대 후보가 강선우 의원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이후 처음으로 TV토론회에서 맞붙는다. 

정청래·박찬대 의원은 27일 저녁 8시 10분부터 50분 동안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당대표 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 참석한다.

각 후보는 이재명 정부 내각 인선과 내년 지방선거 승리 방안 등 공통 질문에 대한 견해를 밝힌 뒤 자유 주제로 두 차례 주도권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박찬대 당 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특히 두 후보자는 지난 23일 강선우 의원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직 사퇴에 대해서 차이를 드러냈다. 

박 후보는 지난 23일 강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 17분 전 자진 사퇴를 촉구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정 후보는 강 의원을 적극 엄호했다. 강 의원 사퇴 직후 “인간 강선우를 인간적으로 위로한다”며 박 후보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앞서 전날 두 후보는 페이스북에 “지금은 오직 단결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글을 나란히 올리기도 했다.

당초 당대표 후보 2차 토론회는 지난 23일 JTBC에서 진행하기로 했지만, 수해복구로 인해 이번 주말로 연기됐다. 오늘 열리는 2차 TV 토론은 KBS 1TV에서 생중계된다.

또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마지막 3차 TV 토론회는 오는 29일 오후 8시 MBC 100분 토론에서 열린다.

한편 정 후보는 지난 20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2 전당대회 두 번째 경선 지역인 영남에서도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 62.55%를 득표해 박 후보(37.45%)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첫 경선 충청권 순회경선 투표에서도 정 후보가 득표율 62.77%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박 후보는 득표율 37.23%였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