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생명 안전 담보로 한 기업의 이윤추구 정당화 안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대통령실은 27일 SPC그룹의 8시간 초과 야근 폐지 발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 간담회를 진행한지 이틀 만에 SPC그룹이 변화로 답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어 "지난 금요일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SPC그룹 노동자들이 비슷한 사고로 잇달아 목숨을 잃은 원인이 심야 시간대 장시간 노동일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12시간씩 일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고 거듭 질문하면서, 생명을 귀히 여기고 안전을 위한 비용을 충분히 감수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바람과 당부를 전한 지 이틀 만에 SPC그룹이 변화로 답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27./사진=연합뉴스

강 대변인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기업의 이윤 추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생업을 위해 나간 일터에서 우리 국민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후진적 사고는 이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OECD 산재 사망률 최상위라는 오명을 벗고,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5일 경기도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 방문해 산업재해 사망률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SPC 그룹은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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