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60% 초반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61.5%로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33.0%로 0.7%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정부의 잦은 인사 논란과 더불어 폭우·폭염 등 재난 피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부정적 여론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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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국무위원 및 국세청장 임명장 수여식 기념촬영 후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7.28./사진=연합뉴스 |
이 대통령의 일간 지표는 지난 22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직후 65.2%까지 상승했다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보도 이후인 지난 24일 58.9%까지 하락한 뒤 마지막 날 소폭 반등하며 마감됐다.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이 가장 큰 폭인 9.9%포인트 하락해 56.3%를 기록했다. 이 외 인천·경기(65.7%), 서울(59.3%), 부산·울산·경남(55.4%), 대구·경북(51.4%) 등 순으로 긍정 평가가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5.6%포인트 하락해 48.6%로 조사됐다. 20, 30대에서도 각각 2.6%포인트, 5.2%포인트 하락해 47.8%, 52.9%를 기록했다. 나머지 40, 50, 60대는 순서대로 77.7%, 75.8%, 6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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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충청 타운홀 미팅을 갖는 모습을 5일 SNS에 공개했다. 2025.7.5./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
한편 지난 24~25일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변동 없이 50.8%를 기록해 과반 지지율을 유지했고 국민의힘은 1.6%포인트 오른 29.0%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23.4%포인트에서 21.8%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전당대회 국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며 "다수의 당대표 출마 선언과 함께 '극우 결별' 논쟁, 후보 단일화 제안, '친윤(친윤석열)' 당대표 견제론 등 다양한 쟁점이 부상해 일부 중도·진보층의 관심까지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인천·경기에서 3.6%포인트 상승해 57.2%를 기록했지만, 대전·세종·충청에서 8.9%포인트 하락해 45.5%로 마감됐다. 50대에서는 5.6%포인트 상승해 62.4%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에서 10.8%포인트 급등해 34.4%를 기록했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포인트,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7%, 4.6%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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