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에서 회사채를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도 크게 늘린 반면, 주식 발행은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 감소 여파로 급감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회사채 공모발행액은 149조 9324억원(주식 4조 2337억원, 회사채 145조 6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4%(11조 61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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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국내 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에서 회사채를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도 크게 늘린 반면, 주식 발행은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 감소 여파로 급감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구체적으로 주식 발행규모는 IPO와 유상증자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5조 754억원 대비 약 16.6% 급감한 4조 2337억원에 그쳤다. IPO가 1조 4492억원(42건)으로 전년 동기 1조 5662억원(54건) 대비 약 7.5%(1170억원) 감소했고, 유상증자가 2조 7846억원(24건)으로 전년 동기 3조 5092억원(23건) 대비 약 20.6%(7246억원) 급감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은 일반회사채, 금융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에서 모두 증가하면서 약 9.3%(12조 4516억원) 성장한 145조 69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발행액이다. 일반회사채가 37조 8320억원(366건)으로 전년 동기 33조 5195억원(319건) 대비 약 12.9%(4조 3125억원) 증가했고, 금융채는 97조 3876억원(1347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 92조 4192억원(1332건) 대비 약 5.4%(4조 9684억원) 증가했다. ABS는 10조 4790억원(492건)으로 전년 동기 7조 3083억원(483건) 대비 약 43.4%(3조 1707억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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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상반기 CP·단기사채 발행액은 757조 7414억원(CP 237조 6773억원, 단기사채 520조 6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26.8%(160조 3779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CP 발행액이 237조 6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199조 7621억원 대비 약 19.0%(37조 9152억원) 증가했고, 단기채 발행액은 전년 동기 397조 6014억원 대비 약 30.8%(122조 4647억원) 급증한 520조 6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2조 2144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말 658조 1434억원 대비 약 6.7%(44조 710억원) 증가했다.
CP 잔액은 215조 9642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말 185조 6471억원 대비 약 16.3%(30조 3171억원) 증가했다.
단기채 잔액은 79조 267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말 67조 6851억원 대비 약 17.1%(11조 5819억원) 증가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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