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밀한 업무 협력 관계 유지 희망”…왕 부장에 방한 초청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도 첫 통화…"전략적 경제협력 확대하자"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현 외교부 장관은 28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한중 관계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날 낮 12시부터 45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왕 부장은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긴밀한 업무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장관은 왕 부장의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양 장관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또 양 장관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한중 양국이 고위급 교류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자고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중 실질협력의 풍성한 성과를 준비해 나가자고 했다.

이번 통화에서 조 장관은 왕 부장의 방한을 초청했으며, 왕 부장은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장관은 앞으로도 수시로 교류하면서 필요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 조현 외교부 장관. 2025.7.28./사진=외교부
 
이와 함께 조 장관은 같은 날 오후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Subrahmanyam Jaishankar) 인도 외교장관과 취임 인사를 겸한 첫 전화통화를 갖고, 올해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높이 강화하고, 전략적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조 장관은 앞서 주인도대사를 역임하면서 자이샨카르 장관과 개인적 친분을 쌓은 바 있다. 조 장관은 양국간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호혜적인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 조 장관은 지난 6월 17일 캐나다 G7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회담과 이달 16~18일 대통령 특사단 인도 방문을 통해서도 전한 바 있는 한-인도 양자관계 강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한 의지를 재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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