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전기차 시장이 '시기상조'로 여겨지던 10여 년 전부터 과감한 선제 투자에 나섰던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BYD에 이어 샤오미의 전기 SUV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샤오미의 첫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YU7'에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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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YU7./사진=한국타이어 제공 |
YU7은 샤오미가 선보이는 첫 순수 전기 SUV로, 듀얼 모터 기반 680마력의 출력과 제로백 3.2초의 성능을 갖췄다. 중국 경량차량 시험 주기(CLTC)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60km의 주행이 가능하며, 고성능 전기 SUV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다.
한국타이어는 YU7의 주행 특성에 맞춰 고하중·고출력 대응 구조로 설계된 전용 제품 '아이온 에보 SUV'를 개발했다.
이 타이어는 EV 전용 컴파운드와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보강벨트, 저온 균일 고무경화 기술 등을 통해 전비 효율을 최대 6%, 마일리지를 최대 15%까지 개선했다. 접지력과 코너링 강성은 높이고 회전 저항과 소음은 줄여 정숙성과 주행 안정성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19, 20인치 두 가지 규격으로 공급된다.
이번 공급을 통해 한국타이어는 BYD·덴자(DENZA)·립모터(Leapmotor)·세레스(Seres) 등 중국 유력 전기차 브랜드에 이어 샤오미까지 고객군을 확대하게 됐다. 세계 최초의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시리즈는 조 회장의 주도 아래 EV 상용화 이전부터 고성능 전기차를 타깃으로 개발돼온 제품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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