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4년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한식산업 사업체 50만5000곳·한식 매출 137조원
종사자 130만 명, 한식 제조업체 매출액 증가세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지난해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 한식 음식점의 사업체 수와 한식 메뉴 매출액이 전년보다 각각 2.1%, 3.9% 줄어든 반면, 한식 제조업체 수와 제품 매출액은 각각 3.5%, 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식산업 전체 사업체 수는 50만4657곳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식 외식업이 46만 219곳, 한식 제조업체가 4만4438곳으로 나타났다. 한식산업 종사자는 총 130만236명이다. 외식업에 108만5950명, 제조업에 21만4286명이 종사했다.

   
▲ 2024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자료=농식품부


특히 한식 제품에 대한 매출액 증가세가 눈에 띄는데, K-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늘면서 상품이 다양화되는 등 식품 제조업계 전반이 성장세를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식업은 식재료 원가 부담으로 인한 가격상승과 경기 위축이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8일 이 같은 ‘2024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식진흥법에 따르면 ‘한식산업’은 한식과 관련된 기획·개발·생산·유통·소비·수출 등의 산업을 말하며, 한식산업 실태조사는 이 중 핵심 산업인 한식 음식점·주점업과 한식 식음료품 제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실태조사는 효과적인 한식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기초자료 구축 목적으로 추진되는데, 사업장 정보, 매출 및 종사자 현황, 영업 현황, 원재료 또는 식재료 현황 등이 파악된다.

전체 한식 사업체 수만 보면 50만4657곳으로 전년(51만2979곳) 대비 1.6%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식 외식업이 46만219곳(음식점업 43만3389개·음료점업 2만6830개), 한식 제조업체가 4만4438곳(식료품 제조업 4만3283개·음료 제조업 1155개)로 나타났다.

한식산업 사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총 152조9848억 원으로 외식업이 97조308억 원, 제조업이 55조9539억 원이었으며 총매출액 중 한식 품목 매출액의 비중은 각각 92.7%와 94.2%를 차지했다.

외식업 전체 매출액 중 세부적으로는 매출액 1억 원~5억 원 미만(66.3%)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5000만 원~1억 원 미만(23.2%), 5억 원 이상(6.2%), 5000만 원 미만(4.4%) 순이었다.

한식산업 종사자는 총 130만236명으로, 외식업에 108만5950명(음식점업 103만9407명, 음료점업 5만6542명), 제조업에 21만4286명(식료품 제조업 20만5531명, 음료 제조업 8755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내국인 종사자는 약 71만5550명으로, 외국인 종사자는 약 5만1605명으로 집계됐다.

한식 외식업에서 한식 메뉴는 90조1141억 원(음식점업 87조1149억 원, 음료점업 2조9992억 원), 한식 제조업에서 한식 제품은 46조7645억 원(식료품 제조업 43조6434억 원, 음료 제조업 3조1211억 원) 판매돼 2023년 한식 품목 매출액의 합은 136조8786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식 외식업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80.7%가 전통 한식과 가깝다(매우 가깝다 41.8%, 가까운 편이다 38.9%)고 응답했고, 이는 전년 82.6%(매우 가깝다 43.3%, 가까운 편이다 39.3%) 보다 1.9% 포인트 감소해 퓨전 한식에 가깝다는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월평균 영업 비용은 총 1556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식재료비가 845만2000원, 인건비 268만9000원, 임차료 228만2000원, 기타 214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KOSIS),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KASS), 농식품부 누리집(www.mafra.go.kr)과 한식진흥원 누리집(www.hansi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국내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식 진흥과 발전을 위한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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