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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태 재산권센터 간사 |
14일 서울시청 앞부터 광화문 광장에까지 이어진 민중총궐기 시위대의 불법폭력시위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쇠파이프 나오고 물병이 날아다니는 등 시위대는 던질 수 있는 것, 때릴 수 있는 도구 모두 사용했다. 경찰들 눈앞에서 쇠파이프와 죽봉이 등장하기도 했다. 경찰 추산 6만 5000명의 시위대 중 끝까지 남은 1만 5000명은 광화문 광장 앞을 무법 폭력 천지로 만들었다.
이미 폴리스라인을 넘어 불법시위였던 이들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자신들의 폭력성을 과시했다. 경찰버스 위에 있는 의경들을 사다리로 밀어서 떨어뜨리려 했다. 경찰차벽 및 창문은 모두 부서졌다. 시위대가 경찰버스 운전석 앞 유리를 준비해온 통나무로 깨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시위자 중 일부는 끌려나온 경찰관을 자신의 인간방패로 삼기도 했다. 온갖 폭력으로 일관하면서 “민주주의를 탄압하지 말라”는 구호를 외친다. 인지부조화를 넘어선 궤변이다.
폴리스라인이라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비폭력 평화시위를 벌인 자들은 괜찮다. 하지만 이를 넘어서 위법, 위법을 넘어선 폭력을 저지르는 자들은 시민이 아니라 폭도다. 국민이 납득할 만한 명분은 안중에도 없이 폭력을 행사하던 어제의 시위대는 폭도 그 자체였다. 진보라는 이름이 아깝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권 일체를 ‘진보’라 하겠다. 어제 광화문 광장 앞에서 벌어졌던 일련의 폭력시위를 진보가 비난하지 않는 한, 국민들은 진보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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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스라인이라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비폭력 평화시위를 벌인 자들은 괜찮다. 하지만 이를 넘어서 위법, 위법을 넘어선 폭력을 저지르는 자들은 시민이 아니라 폭도다. 사진은 14일 광화문 광장 앞에서 시위대가 경찰버스 유리창을 깨고 밧줄을 건 뒤 무너뜨리려 잡아당기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11월 14일 민중총궐기하여 청와대로 진격해 박근혜 정부를 무너뜨리자? 재벌 재산을 헐어서 우리들에게 다오? 그들이 주장하는 11대 요구안은 100년 전 프롤레타리아 레볼루션 사고방식이다. 누군가의 것을 빼앗아서 우리의 배를 불리겠다, 체제를 전복해서 우리가 주인되겠다는 외침이다. 미개함을 넘어선 퇴행적, 후진적인 주장이다. 1987년 민중민주주의 혁명을 이루지 못했던 부채의식에 언제까지 사로잡혀 있을지 딱하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대기업 노조원들은 사회기득권이 된지 오래다. 누구나 인정하는 기득권이 ‘약자는 언제나 선하다’는 언더도그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그런 그들이 노조의 기득권은 내려놓으려고 하지 않는다. 글로벌 기업 간의 격화된 경쟁 물결은 외면한다. 지력의 실종이요, 도덕 부재의 시대다. 그런데도 이런 불법폭력시위에 침묵하고 동조하는 것이 우리나라 진보의 현실이다. ‘386 진보’의 시대는 끝났다. /김규태 재산권센터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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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대의 주무대였던 서울시청 앞 광장에 올라가있던 애드벌룬. "박근혜는 퇴진하라"라는 구호가 선명하게 적혀있다./사진=미디어펜 한기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