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기술·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수립 킥오프회의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에너지 신 산업의 전 주기 성장사다리 구축 및 산업 생태계 복원과 동시에 탄소중립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선다.

   
▲ 10대 탄소중립 핵심기술·산업(안)./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한국무역협회에서 '탄소중립 기술·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수립을 위한 킥오프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기후 위기가 우리 경제·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산업 선도국으로 도약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탄소중립 핵심기술·산업은 크게 청정전력과 청정연료, 청정인프라 세 분야로 분류된다. 이를 10대 세부기술·산업으로 나누면 청정전력의 경우 태양광·풍력(해상풍력)·원자력(SMR), 청정연료는 청정수소·지속가능연료(바이오, 재생합성연료 등), 청정인프라의 경우 에너지저장장치(ESS)·차세대 그리드(차세대 송배전망)·히트펌프·탄소포집저장활용(CCUS)·에너지 AI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차세대 태양전지, 해상풍력 및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한 10대 탄소중립 핵심기술 분야를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 동향과 우리 기술·산업경쟁력을 진단하고, 탄소중립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에너지 공급 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전기화 확대와 함께 청정연료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새 정부 탄소중립 산업육성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청정전력 중심 전기화 확대를 지원하는 태양광,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와 SMR 등 차세대 원자력 초격차 달성을 위한 방안과 전기화가 어려운 일부 수송 및 산업공정에 대해 청정수소, 지속가능연료와 같은 청정연료 전환 방안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또 효과적인 탄소중립 생태계 마련을 위해 차세대 전력망, 에너지 저장장치, 히트펌프 및 에너지 AI와 같은 청정인프라 육성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등 새 정부의 기후 위기 대응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탄소 중립 산업의 경쟁력 향상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전기화와 청정연료 도입을 두 축으로 한 탄소중립 산업생태계 로드맵을 마련해 탄소중립 기술 중심의 진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해 10대 핵심 기술·산업에 대한 집중육성계획을 마련하고,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쳐 속도감 있게 탄소중립 기술·산업경쟁력 강화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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